민주당, 탄소중립 선도기업 찾아 "그린뉴딜 기업 지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7일 탄소중립과 관련한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후보들은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탄소중립특위 대선 경선 후보자 탄소중립 공약발표회’에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등 녹색 구상을 구체화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녹색 미래산업을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지사는 “풍력발전, 전력저장장치(ESS) 산업 등을 육성하겠다”며 “이를 행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시기를 사회적 합의로 정하자”며 “노르웨이는 2025년, 영국은 2030년, 유럽연합(EU)은 2035년으로 정했는데 우리도 빠르면 2035년, 늦어도 2040년을 넘기지 말았으면 한다”며 구체적인 시기를 밝혔다.
아울러 후보들은 문 대통령의 탄소 중립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밝혔으며 김두관 의원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그린뉴딜을 통한 에너지 전환 선언한 만큼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절약 산업 함께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탄소중립경제 기반 마련과 국제 수소거래소 설립 추진 등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박용진 의원은 한반도 평화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탄소중립 남북협력’ 등을 제안했다.
같은날 송영길 대표도 탄소중립 선도기업을 방문하면서 당 차원의 녹색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송 대표는 신성이엔지를 찾아 "재생에너지와 그린뉴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신성이엔지에 와서 여러 가지를 보고 싶었다"며 "우리 그린뉴딜과 연결해서 재생에너지 분야의 관련 기업들이 더욱더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