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230선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증권전문가는 코스피가 답보 상태를 보이는 배경에 대해 중국 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하는 부분을 지적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4%(7.58포인트) 오른 3232.5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59%(19.02포인트) 오른 3243.97로 장을 시작했으나 오후 2시부터 오전 상승분을 반납하며 강보합권에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0억 원, 2270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790억 원을 순매도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사상 최고치 랠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중국 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하고 오히려 증폭되고 있음이 중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미국 증시와 중국 증시간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 중국 증시는 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26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2.34%를, 심천종합지수 역시 2.65%의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SDI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전일 대비 3.12%(2만3000원) 오른 76만 원에 장을 마쳤다. 실적 발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 295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4.36% 급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32% 오른 3조3343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순이익 역시 2883억 원으로 504.48% 늘었다.
이 밖의 시총 상위종목에선 카카오(0.34%), 삼성바이오로직스(1.57%), LG화학(2.20%), 현대차(0.22%) 등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38%), SK하이닉스(-0.85%), 셀트리온(-0.19%) 등은 하락 마감했다. 네이버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보합권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장비ㆍ서비스(3.21%), 철강(2.73%), 해운사(2.20%), 건축제품(2.02%), 사무용 전자제품(1.94%) 등은 상승 마감했다.
무역회사ㆍ판매업체(-3.15%), 건강관리업체ㆍ서비스(-2.08%), 가정용 기기ㆍ용품(-1.58%), 창업투자(-1.29%), 무선통신서비스(-1.2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10%(1.08포인트) 내린 1046.55를 기록했다. 개인은 1029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7억 원, 381억 원을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