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80㎏ 초과급 16강 경기에서 인교돈이 발차기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태권도 80kg급에 출전한 인교돈이 16강전에서 호쾌한 돌려차기를 앞세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인교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80kg+급 16강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의 만수리 파르자드를 상대로 13-12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파르자드는 1~2라운드 저돌적인 경기운영으로 점수의 우위를 가져갔다. 수세에 몰린 인교돈은 3라운드에서 180도 돌려차기를 파르자드의 머리에 적중 시켰다. 발차기의 충격으로 상대는 헤드기어가 벗겨지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러나 해당 타격은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오히려 1점 감점으로 이어졌다. 석연치 않은 판정이지만 인교돈은 침착하게 경기에 임해 머리에 정확한 발차기를 적중시키고 상대의 실점을 유도해 최종 점수 13-12로 승리했다.
인교돈의 8강전 상대는 카자흐스탄의 루슬란 제파로프다.
한편, 여자 67kg 초과 급에 출전한 이다빈도 16강에서 코드디부아르의 아미나타 샤를렌 트라오레를 17-13으로 누르며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오후 2시에 맞붙을 8강 상대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로드리게즈 페구에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