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유빈이 27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탁구 개인전 홍콩 두 호이 켐과 경기에서 패배한 후 상대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탁구 신동 신유빈(대한항공·세계랭킹 85위)이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2강에서 세계 랭킹 15위 두호이켐을 넘지 못하고 개인 종목 도전을 마무리했다.
신유빈은 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2강(3회전)에서 두호이켐에게 세트 스코어 2-4로 패했다.
신유빈은 1 세트 초반에 연속 득점하며 리드를 잡았지만 듀스로 이어진 끝에 10-12로 세트를 내줬다. 기세에 몰린 2 세트에서도 신유빈은 5-11로 패배했으나 3 세트와 4 세트를 각각 11-5, 11-8로 내리 따내며 세트 스코어 2-2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세계 15위의 벽은 높았다. 두호이켐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5세트(4-11)와 6세트(6-11)를 내리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
신유빈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진 것은 아쉽지만 재밌었다"며 소회를 남겼다.
개인전에서는 비록 좌절했으나 이번이 신유빈의 첫 올림픽 무대라는 점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
아직 도전의 기회도 남아있다. 단체전이 남아있는 것. 신유빈은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최효주(삼성생명)과 함께 8월 1일 폴란드와 탁구 여자 단체 16강 경기를 치른다.
신유빈은 "남아있는 단체전에서 꼭 메달 딸 것이다.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