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국가대표팀 정영식(오른쪽)과 안재현이 20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첫 훈련에서 랠리하고 있다.
남자 탁구 간판 정영식(미래에셋증권)이 32강에서 세트스코어 1-3까지 수세에 몰렸으나 남은 세트를 내리 따내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정영식은 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식 3회전에서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을 이뤄내며 승리했다.
정영식은 세계랭킹 13위로 49위인 지오니스를 상대로 낙승이 예상됐지만, 경기 내용은 의외로 어려웠다. 1세트를 7-11로 내주고 2세트를 11-7로 가져와 균형을 맞췄지만 3세트(8-11)와 4세트(10-12)에서 모두 패배하며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5세트 7-10에서 듀스를 만들어 12-10으로 한 세트를 추격했고, 기세를 몰아 6세트도 11-6으로 승리해 최종 세트로 승부를 이어나갔다.
마침내 7세트에서 드라이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마지막 득점의 주인공이 되면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16강에 진출한 정영식은 세계 10위 티모 볼(독일)과 4회전 승부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