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음 달 온라인 언팩(Unpack·공개) 을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한다. 이번 폴더블폰에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과 협업한 ‘한정판’이 출시되며 소비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다음 달 11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열고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 최신 갤럭시 기기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톰브라운 에디션’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과 함께 갤럭시워치4, 갤럭시버즈2 등 웨어러블 기기를 결합한 에디션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완판시키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297만 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판매 시작 2시간여 만에 매진됐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톰브라운 에디션 추가 판매를 온라인 추첨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작년 하반기에 진행한 400만 원에 육박하는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한정 판매도 국내서 23만 명이 몰리며 흥행했다. 태국, 미국에서도 완판 행진을 기록했고, 중국에서는 예약 판매가 단 4분 만에 끝나며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한정판 명품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이 관심이 커지면서 ‘루이뷔통’, ‘구찌’ 디자인을 입은 갤럭시Z플립3 가상 콘셉트폰 이미지도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이 이탈리아 그래픽 디자이너 주세페 스피넬리와 협업해 선보인 구찌·루이뷔통 에디션 이미지는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명품 브랜드 협업은 과거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휴고 보스’, ‘알렉산더왕’, ‘모스키노’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와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스마트폰은 고가의 제품임에도 한정판으로 출시되며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들은 희소성을 앞세워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고,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제품의 고급 이미지 각인 효과도 거둘 수 있다”라며 “명품 브랜드 역시 IT 제품과의 협업으로 ‘올드 패션 브랜드’에서 벗어나 ‘혁신’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어 윈윈(win-win) 효과를 노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