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장병 전원이 20일 한국에 도착한 가운데 이날 오후 장병 일부가 충북의 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에서 추가로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가 266명으로 늘었다.
국방부는 21일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장병 301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88%에 달하는 26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에서 23명이 음성, 12명은 재검사 통보를 받아 이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일 오후 군 수송기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청해부대 장병 가운데 중등도 환자를 포함해 14명은 국군수도병원과 국군대전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287명은 국방어학원과 민간치료시설로 이동해 PCR 검사를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은 23명은 경남 진해 해군시설로 이동해 14일간 격리 생활을 한다. 이 기간에 2차례 PCR 검사를 받는다.
이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정례브리핑에서 “20일 저녁 6시경 청해부대원 301명이 입국했다”면서 “입국 즉시 301명 전원을 사전에 배정된 병상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을 위해 헌신해 온 장병들이 신속하게 치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