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소기업들이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수출 565억 달러를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 상반기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통해 지난해 11월 이후 중소기업 수출이 8개월 연속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2분기 수출액은 최근 3개월 연속 30% 내외 높은 성장률을 보여 전년 대비 31.7% 증가한 2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 비중의 50.7%를 차지하는 20대 품목(전체 수출비중 50.7%) 수출이 27.1%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시대 특징이 반영된 품목의 호조세가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화장품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27.1억 달러를 수출해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중국 10.4(3.1% 증가) △미국 3.1(34.3%) △일본 3.1(20.1%) △베트남 1.6(52%) △러시아 1.4(38.4%) 등으로 수출을 확대했다.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항원·항체검사기반) 수출 확대에 따라 의약품 수출이 224.9% 급증한 19.8억달러로 크게 늘었다.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대로 자동차부품 수출도 26.1% 늘어난 21.2억 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주요 10개국(수출비중 69.0%) 수출이 19.4% 증가했다. 특히 미국·독일 수출이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자동차부품과 인테리어 수요 증가에 따른 플라스틱 제품 수출 호조 등으로 4월부터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했다. 15.0% 늘어난 69.8억 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독일도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로 의약품, 기타정밀화학제품 등의 수출이 급증해 4월(두자릿수 증가)을 제외하고 1~6월 수출 모두 세자릿수 증가했다.
온라인 수출액(5.6억달러, 101%↑) 및 기업수(6,576개사, 58%↑) 모두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7.3억 달러)의 77%를 6개월 만에 달성했다.
온라인 수출 품목은 화장품(비중 38.7%), 의류(비중 16.7%) 등 한류와 연관된 소비재에 집중됐다. 수출대상국가도 일본(비중 52.4%), 중국(비중 18.1%), 미국(비중 17.7%) 등 글로벌 온라인몰이 발달한 국가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중기부 오기웅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극복 기대감으로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호조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유망업종 중심으로 온라인・비대면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추경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물류 애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