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환율 전문가들은 전날 뉴욕증시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달러화가 강보합권에서 머물었다며 원ㆍ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48.94원으로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달러가 강보합권에서 머문 만큼 소폭 하락에 그칠 전망이다.
달러화는 미국 주택 지표가 혼재된 결과를 보인 가운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지속되며 상승했다, 다만 뉴욕증시 반등으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미국 6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6.3%로 전월과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반면, 건축허가건수는 전월 대비 –5.1%로 전월과 시장예상을 모두 하회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미국 내 우려감을 계속해서 자극했다.
하지만 뉴욕증시가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금융시장 내 불안 심리를 다소 완화했고 이는 달러의 강세 폭 축소로 이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달러화는 코로나 확산이 진행되자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를 지속했다. 그렇지만 전일과 달리 엔화가 약세를 보였고 캐나다 달러, 브라질 헤알화, 러시아 루블화 등은 상품가격 상승으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역외 위안화 등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다만 멕시코 페소 등 일부 국가 환율은 약세를 보였고 특히 영국 파운드화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후 코로나 확산세가 확대되자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국채금리는 최근 하락에 따른 과매도 인식이 유입되며 10년물 국채 금리가 1.2%를 상회했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 주택 허가 건수 둔화 등 지표 부진에 의한 상승은 제한됐다.
한편 단기물의 경우 코로나 확산 이슈로 미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변경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하락했다. 이에 힘입어 미 10년물과 2년물의 격차인 장단기 금리차는 전일 98bp에서 약 102bp로 그 폭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