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사고 (사진제공=여수소방서)
여수에서 탁송차량 교통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9명이 크게 다쳤다.
20일 오전 8시 56분께 전남 여수시 광무동 한재사거리에서는 승용차 탁송차량이 횡단보도를 넘어 승용차 10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중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한 3명은 모두 70~80대 노인들로 일행들과 횡단보도를 건너다 참변을 당했다.
이들은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에 투입된 공공근로로 오전 8시부터 조를 나눠 잡초 제거와 쓰레기 수거 등 미화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이들을 포함한 11명은 근무지를 옮기기 위해 길을 건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탁송차량은 승용차 6대를 실은 채 내리막길을 내려오다가 우회전을 하던 중 횡단보도를 넘어 건너편 차량 10대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췄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차량의 브레이크가 파열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한 탁송 차량 운전자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여수시는 오전 11시 여수시는 오전 11시 상황판단 대책회의를 열고 6개 부서, 2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부서별 대책을 점검하는 등 사고 수습을 위해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