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비에 "다음 언팩은 언제야", "갤럭시Z폴드3는 언제 나와", 갤럭시Z플립3는 언제나와" 등의 말을 건네면 모스부호로 날짜를 알려준다. (사진=송영록 기자)
삼성전자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가 공식 초대장이 배포되지 않은 차기 '갤럭시 언팩' 행사 일정을 모스 부호로 알려줬다.
공식 행사 전 소비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삼성전자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현재 빅스비를 실행하고 "다음 언팩은 언제야", "갤럭시Z폴드3는 언제 나와", 갤럭시Z플립3는 언제 나와" 등의 말을 건네면 빅스비는 "지금 나오는 소리에 귀 기울여보세요"라고 답한 뒤 모스부호를 들려준다.
모스부호를 해석하면 'August 11(8월 11일)'이란 답이 나온다. 이 날짜는 IT팁스터들을 통해 이미 다음 삼성전자 언팩이 열릴 것으로 알려진 날이다.
이들 제품을 제외하고 "갤럭시노트21 언제 나와" 등을 물어보면, "삼성 닷컴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해보세요"라고 답한다.
빅스비는 다음 언팩에서 공개되는 갤럭시Z 폴드3가 S펜을 지원한다는 것도 재치있는 방법으로 알려준다. "다음 언팩에서 공개되는 제품은 뭐야?"라고 물으면 빅스비는 "지금 나오는 소리를 잘 들어보세요"라고 말한 뒤 '사각사각' 종이에 펜을 쓰는 소리를 들려준다.
삼성전자가 언팩 전에 AI 비서인 빅스비를 활용해 일정을 공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다음 달 언팩은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갤럭시워치4, 갤럭시버즈2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