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회식 음악 작곡가 ‘학폭 논란’에 사임

입력 2021-07-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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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장애인 친구에 배설물 먹여…조직위 “혼란 초래해 죄송”

▲20일 일본 도쿄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인 국립경기장 앞에 올림픽링이 보인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20일 일본 도쿄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인 국립경기장 앞에 올림픽링이 보인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도쿄올림픽 개회식 음악을 맡기로 한 일본 뮤지션 오야마다 케이고가 학교 폭력(학폭) 논란으로 사임했다.

20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오마야다가 장애인 친구를 괴롭힌 것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것을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조직위는 “개회식 오프닝 악곡 가운데 오마야다가 담당한 4분을 취소한다”며 “혼선을 초래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올림픽 음악은 오는 23일 개회식 전까지 새로운 음악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번 논란은 오먀아다가 지난 1994년 일본의 한 잡지 인터뷰에서 학창시절 장애인 친구에게 자신의 배설물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고 밝힌 것이 재조명되면서 불거졌다.

인터넷 등에서는 그에게 올림픽 중책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졌으며, 이후 오마야다의 사과에도 성난 여론은 잦아들 줄 몰랐다.

결국 오마야다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여러분들에게 질타를 받고 진지하게 고민했다. 죄송하다”며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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