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지역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쌍용차의 법정관리 신청 등으로 위기에 빠진 쌍용자동차 협력 기업에 대해 50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농협와 평택시는 지난 15일 금융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평택시 경제발전을 위한 공동노력, 쌍용자동차 관련 지역경제 어려움 극복을 위한 상호협력 강화, 쌍용차 협력업체 지원을 위한 전담부서 지정 등 다섯가지 항목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금융업무 협약에 따라 농협은 담보가 부족한 업체에 신용대출 한도를 업체당 현행 2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고, 평택시도 이자 차액 보전 기금으로 5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송명호 평택시장은 "쌍용차 공장가동 중단으로 지역경제가 급격히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에서 농협의 쌍용차 협력업체에 대한 재정 지원이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농협 관계자는 "금융 및 실물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농협이 지역경제 살리기에 먼저 앞장서자는 취지로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국가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정부의 경기 부양책 추진에 적극 동참하는 일환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공공투자 확대에 따른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