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기록했다. 중국 샤오미는 창사 후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을 추월해 2위를 차지했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9%의 점유율로 1위였다.
샤오미가 점유율 17%로 2위를 기록했고, 애플(14%)과 오포(10%), 비보(10%)가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살펴보면, 샤오미가 83%로 압도적인 1위였고, 오포와 비보가 각각 28%, 27%였다. 삼성전자는 15%, 애플은 1%를 기록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 샤오미를 비롯한 오보,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을 크게 늘리며 약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날리스는 "샤오미의 해외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남미에선 출하량이 300% 이상 늘었고, 아프리카와 서유럽에서도 각각 150%, 50%가량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샤오미의 다음 목표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가 되는 것"이라면서 "다만 오포와 비보 역시 하이엔드 제품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어서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