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우 강한 소나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최고 100㎜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1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부터 밤까지 동쪽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일부 내륙에서 13시를 기점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16일 새벽까지 최대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장마철 막바지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새벽까지 경북 내륙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강원 내륙과 충북·전북 동부·경남 남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5㎜ 내외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중부 내륙·전북 내륙·경상권에서 10~60㎜, 많은 곳은 100㎜ 이상 쏟아질 전망이다. 또 전남 내륙에서는 5~40㎜가 내리겠다.
이날 밤까지 동쪽 내륙을 중심으로 순간 풍속 70㎞/h(20m/s) 내외의 강한 돌풍과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관심이 필요하겠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비가 온 뒤 내주 장마가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18∼19일께 전국에 비가 쏟아진 후 북태평양 고기압이 본격적으로 확장하면서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장마가 끝나면 지금보다 더 강한 불볕더위가 찾아오겠다. 장마 이후의 북태평양 고기압 기단에 대기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 영향이 더해지면서 지금보다 한 단계 더 강한 무더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남쪽에 수증기가 집중돼 있고 북서쪽의 기압골이 접근할 경우 강한 강수가 나타날 수 있어 현재 장마 종료 시기를 특정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