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략 달렸다" 삼성전자, 친환경 경영 정책 '가속'

입력 2021-07-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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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사용량 2년 만에 3배 증가…재활용 프로그램도 대폭 늘려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1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1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재생에너지 확대, 폐전자제품 재활용 등 사업 내 친환경 영역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최근 발표한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2년 만에 3배 넘게 늘렸다고 적시했다.

2018년 1356GWh(기가와트시), 2019년 3220GWh에서 지난해 4030GWh까지 빠르게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와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등을 통해 미국과 유럽, 중국 내 사업장의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 결과다.

국내에서는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에 각각 1.9MW, 1.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올해 처음 시행된 한국전력의 '녹색 프리미엄제'에 참여하기도 했다.

사용 후 버려지는 세탁기, 냉장고 등 폐전자제품 재활용 기회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1998년 국내 처음으로 개소한 폐전자제품 종합 재활용센터 '아산 리사이클링 센터'를 포함해 55개국에서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51만t의 폐전자제품을 회수했다. 2018년 42만t, 2019년 48만t을 기록하는 등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누적 회수량은 454만t에 달한다.

삼성전자 아산 리사이클링 센터는 지난해 회수한 폐전자제품에서 총 2만9천t의 구리, 알루미늄, 철, 플라스틱 등 유가 자원을 추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실가스 감축에도 속도를 낸다.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공정가스 처리설비 효율 개선 등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를 통해 예상 배출량 대비 총 709만1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2019년 온실가스 감축량 대비 39% 증가했다.

또한 일회용 배터리 대신 태양전지 패널로 작동하는 '태양전지 리모컨', 가전제품 포장재로 생활소품을 만들 수 있게 한 '에코 패키지' 등 제품 내에도 친환경 요소를 적용했다.

지난 4월엔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로 재활용할 수 있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Galaxy Upcycling at Home)’ 베타서비스를 한국과 미국, 영국에출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친환경 성과를 인정받아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환경청에서 외국기업 최초로 '기업공로 대상(Corporate Commitment Award)'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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