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후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오창 2공장을 방문해 미래 배터리 시장의 독보적 1위 국가 도약을 위한 'K-배터리 발전전략'을 논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확보 경쟁이 가열되자 4월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가경제안보 차원에서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반도체·배터리 등 국가핵심전략산업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5월 방미 기간 중에는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을 통해 한미 간 상호 호혜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 진출 기업을 방문하는 등 K-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국의 배터리 산업은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첫 개발은 일본에 뒤졌으나, 스마트폰용 배터리 등 소형 배터리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2011년부터 10년째 소형 배터리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K-배터리 산업이 이뤄낸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업계 관계자들을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K-배터리 산업은 미래를 여는 필수산업이며, 우리가 글로벌 주도권을 선점해 오고 있는 산업이므로 앞으로도 더욱 확실한 글로벌 주도권을 가져가야 할 분야"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은 배터리 제조기반 확충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배터리 자체 개발 추진 등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바, 향후 10년은 세계 배터리 산업에서 우리나라 위상을 다시 결정하는 중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독보적 1등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 지금부터 민관 역량을 집중해 대응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배터리 기업들이 미래시장에서 글로벌 초격차를 이뤄내기 위해 2030년까지 '40조원+α'를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임을 밝힌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K-배터리가 새로운 미래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도 총력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