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500명을 넘어서면서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된 분위기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550명 증가해 5만3074명으로 집계됐다. 4490명이 격리 중이고 4만8066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최근 일주일 신규 확진자 추이는 346→359→289→307→320→583→550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는 387.4명에 달했다. 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 제시한 새 거리두기 최고 수위인 4단계 적용 기준 389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 확진자 접촉으로 23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경우도 220명에 달한다.
일상 곳곳의 집담감염도 이어졌다. 강남구 직장관련 확진자가 22명 증가하면서 누적확진자는 71명으로 늘었다. 성동구 노래연습장 관련해 7명이 추가 확진돼 17명으로 증가했다. 영등포구 음식점 관련 6명이 증가해 누적확진자는 21명을 기록했다.
이 밖에 주요 발생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성동구 소재 학원 관련 5명(누적 19명) △해외유입 5명 △기타 집단감염 20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33명이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신속한 확진자 발견을 위해 선별진료소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며 "안전을 위해 증상이 없어도 불안하면 즉시 검사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