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4차 유행으로 접어들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이 발생했다. 1200명대 확진자는 이틀 연속으로 이어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275명 증가한 16만40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1227명, 해외유입은 48명이다.
신규 확진자 1275명은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지금까지 최다 확진자는 지난해 3차 대유행 당시인 12월 25일 1240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227명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120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수도권에서만 1000명에 육박했다. 서울 545명, 인천 61명, 경기 388명 등 수도권 확진자는 994명으로 집계됐다.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인 1000명에 육박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대전 12명, 세종 4명, 충북 8명, 충남 77명 등 충청권에서 10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55명, 대구 14명, 울산 8명, 경북 4명, 경남 7명 등 영남권은 88명, 광주 2명, 전북 3명, 전남 7명 등 호남권에서는 12명이 발생했다. 강원권과 제주에서는 각각 15명, 1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검역 단계에서 25명, 지역사회 격리 중 23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25명, 외국인은 23명이다. 유입 추정국별로 중국 외 아시아 43명, 유럽 3명, 미주 1명, 아프리카 1명이다.
완치자는 423명 늘어 누적 15만1923명이 격리 해제됐다. 단 사망자도 2034명으로 1명 증가했다. 격리 중 확진자는 851명 늘어 10071명이 됐다. 이 중 중증 이상 환자는 153명으로 전날보다 2명 줄었다.
전날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3만5064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1547만6019명이 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30.1%다. 6만1306명은 2차 접종을 받았고, 이로써 접종 완료자는 555만3120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10.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