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도 스프레드 확대로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6% 늘어난 9조10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5000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POSCO의 2분기 원재료 투입단가는 4만5000원(톤) 상승이 예상되지만 타이트한 철강 수급으로 공격적인 가격 인상 정책이 수용되면서 탄소강 ASP의 9만5000원(톤) 상승으로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의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전세계 철강수요 회복에 따른 탄탄한 판매량(900만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전 분기 대비 +2.1%)으로 10년 만에 처음으로 1조5000억 원대의 별도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5월 중순부터 중국 정부의 원자재가격 과열에 대한 정책대응이 시작됐고 철강의 경우 상해와 대련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철강 및 철광석 선물계약에 대한 규제가 발표되면서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5월 말까지 하락했다”면서 “6월에는 하락세가 중단됐지만 5월 가격 하락을 반영해 중국의 바오산강철은 7월 판재류가격 동결을 발표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5월 중순 이후에도 유통가격 강세가 지속됐고 POSCO 또한 열연을 포함한 주요 판재류에 대해 7월에도 가격 인상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6월 들어 중국의 철광석 수입가격이 톤당 220불에 근접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6월 말부터는 원료탄가격 또한 큰 폭으로 상승 중인 점을 고려하면 3분기에도 판가 인상 시도가 지속할 전망으로 여전히 타이트한 국내외 수급을 감안하면 수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