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16조 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은 6일 '2021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통해 5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이 16조594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6조 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래 처음이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62.2%)와 음·식료품(38.1%)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배달음식 등 음·식료품 수요가 늘어난 데다가 음식 서비스의 다양화, 가정간편식(HMR) 선호, 새벽배송 확대 등의 영향이 있어서다. 가전‧전자‧통신기기(19.7%)의 구매도 늘어났다. 가전 제품의 대형화 및 고급화 추세로 생활·주방가전의 판매가 증가한 덕이다.
상품 부문별로 보면 서비스(52.6%), 식품(39.1%) 등에서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도서(-9.0%) 등에서 감소했으나, 생활(12.7%), 서비스(9.9%) 등에서 늘어났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1조4346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1.6% 늘었다. 전월과 대비해도 6.1% 상승한 수치다. 모바일쇼핑 비중은 음식서비스(97.3%), e쿠폰서비스(89.5%), 아동·유아용품(81.5%), 애완용품(79.8%) 순으로 컸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71.2%로, 전년 같은 달보다 3.1%포인트(P) 확대됐다.
세부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음식서비스(69.0%), 음·식료품(38.3%), 가전·전자·통신기기(30.2%) 등에서 늘어났다. 전월 대비로는 가구(-1.7%) 등에서 감소했으나, 가전·전자·통신기기(14.0%), 음식서비스(8.4%) 등에서 증가했다.
운영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의 거래액은 11조8779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5.9% 상승했다. 온·오프라인병행몰은 4조1815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6.1% 늘어났다. 전월과 대비해서도 온라인몰은 4.6%, 온·오프라인병행몰은 10.8%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