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40%대 재진입을 앞에 두고 있었으나 재차 내림세로 전환하면서 38%대로 내려앉았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소폭 하락했다.
5일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2518명에게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8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P))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1.6%P 하락해 38.0%를 기록했다. 매우 잘한다는 21.4%,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6.6%로 나타났다. 6월 1주차 조사에서 38.5%를 기록한 후 2주차 조사에서 39.6%로 40%대 진입을 앞뒀지만, 전주 동률을 기록한 후 하락했다.
부정 응답은 1.5%P 오른 58.1%로 나타났다. 매우 잘못한다는 응답은 41.1%, 잘 못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6.9%를 기록했다. 긍·부정 격차는 20.1%P로 오차범위 밖의 결과를 보였다.
일별로 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주초인 지난달 28일 37.7%, 29일 37.4%를 기록한 후 1일 38.2%, 2일 39.2%로 반등했다. 지지율 하락에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각각 3.1%P, 1.3%P 내린 영향이 컸다. 주요 원인으로는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꼽힌다.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3%P 하락한 37.7%로 나타났다. 이준석 대표의 당선 후 6월 3주차 조사에서 출범 후 최고치인 39.7%를 기록한 후 2주 연속 하락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합류 가능성이 커졌으나, 윤 전 총장의 장모가 구속되는 등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윤 전 총장 장모 공판 결과가 나온 2일에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36.0%까지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층은 0.1%P 하락한 29.6%로 나타났다. 양당 격차는 8.1%P로 오차범위 밖의 결과를 보였다.
그 외에 국민의당은 6.7%, 열린민주당은 5.9%, 정의당은 3.2%, 시대전환은 0.7%, 기본소득당은 0.4%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2.2%, 무당층은 13.6%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