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코로나19 확산에 일본 3일 연속 하락

입력 2021-06-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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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이번 주 내내 하락...도쿄도 확산세
상하이종합지수 3일 만에 반등...기술주 강세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30일 종가 2만8791.53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30일 종가 2만8791.53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30일 혼조를 보였다. 일본증시는 이번 주 들어 줄곧 하락했고 반대로 하락세던 중국증시는 반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산과 중국 경제지표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08포인트(0.07%) 하락한 2만8791.53에, 토픽스지수는 5.91포인트(0.30%) 하락한 1943.57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8.02포인트(0.50%) 상승한 3591.20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66.15포인트(0.57%) 하락한 2만8827.95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57.27포인트(0.89%) 오른 1만7755.46을 기록했다.

오후 5시 15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51.55포인트(1.67%) 상승한 3141.04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03.88포인트(0.39%) 오른 5만2753.54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만9000선을 내줬던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증시 상승 영향에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국내 코로나19 확산과 중국 경제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도가 나왔다”며 “심리적 기준선인 2만9000을 앞두고 현 가격을 비싸게 바라본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올림픽을 앞두고 도쿄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빨라지고 있다. 전날까지 도쿄도 신규 확진자는 열흘 연속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도쿄도를 포함해 7개 지역에 내린 ‘중점 조치’를 연장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니치신문은 최대 4주간 조치가 연장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쿄도는 내달 도내로 진입하는 올림픽 공공도로 성화 봉송도 취소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를 기록해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생산지수는 5월 52.7에서 51.9로 낮아졌고, 신규 수출 주문지수도 48.3에서 48.1로 떨어졌다. 다만 PMI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인 50.7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반도체 칩과 전력 부족으로 일부 기업 생산에 차질이 있었다”며 “PMI는 미미한 수준으로 하락해 안정적으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PMI 발표는 중국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상하이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지수는 1.67%, 선전거래소의 창업판 지수는 2.08% 상승했다.

제조업 PMI와 비제조업 PMI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소재 업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가격을 지지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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