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찜 속 목장갑' 두고 엇갈린 주장…"제정신이냐"vs"식약처 조사도 받아"

입력 2021-06-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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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달된 김치찜에서 목장갑이 나왔다는 리뷰와 함께 해당 가게 주인의 반박 답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목장갑 이슈와 사장님 답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리뷰 작성자 A씨는 "목장갑이 왜 여기에 들어있느냐. 처음에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다 토했다"며 "농담 아니고 건두부인 것 같았는데 살펴보니 목장갑이었다"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A씨가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 속 김치찜에는 김치, 두부와 함께 빨갛게 양념이 된 목장갑이 들어있었다. A씨는 "진짜 정신 나간 것 아니냐"며 분노했고, 사장은 이에 대해 "실수라도 들어갈 일 없는데 누군가 식당을 음해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해당 리뷰가 커뮤니티에 올라오자 사장이라고 주장하는 B씨는 직접 해명에 나섰다. B씨는 "4개월 전 일이다. 일을 하던 도중 음식에 목장갑이 들어있다는 리뷰가 올라와서 정말 놀랐다"며 "제가 봐도 말도 안 되지만 정말 매장에서는 절대 장갑을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수로라도 그럴 일은 없다"며 "CCTV로 확인해도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님들께서 식약처에 신고해 매장에 위생검열이 몇 번이나 들어왔지만 문제가 없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B씨는 해당 리뷰를 지워달라고 배달 어플 업체 측에 요구했지만 "손님 리뷰이기에 지워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매장 측 실수라면 A씨에게 다시 정중히 사과드리고 싶다고 했다.

목장갑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사실이라면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다" "너무 더럽고 황당하다"는 반응도 나왔지만 "요즘 위조를 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고객이 많으니 확실한 것은 지켜봐야 한다" "가게 사장이 음식을 하면서 목장갑을 알아채지 못할 리가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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