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이 4년 만에 영업이익에서 흑자를 냈다. 인터넷TV(IPTV) 주요 방송사업자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또 영업이익 증가율은 21.5%로 실적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지상파, 유료방송,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 342개 방송사업자의 ‘2020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공표했다.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2019년 대비 3404억 원(1.9%) 증가한 18조106억 원이다. IPTV는 4269억 원 증가한 4조2836억 원, 지상파는 497억 원 증가한 3조5665억 원, PP는 124억 원 감소한 7조725억 원, 위성은 157억 원 감소한 5328억 원,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콘텐츠사업자(CP)는 163억 원 감소한 6148억 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899억 원 감소한 1조9328억 원으로 조사됐다.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은 2019년 대비 4578억 원(17.6%) 증가한 3조599억 원이다. IPTV는 3344억 원 증가한 1조8924억 원, 지상파는 2217억 원 증가한 77억 원, PP는 1015억 원 증가한 9228억 원, 위성은 21억 원 증가한 671억 원, SO는 453억 원 감소한 1947억 원, CP는 1549억 원 감소한 -246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대비 방송사업매출 점유율은 홈쇼핑PP가 26.4→25.6%, 지상파 19.9→19.8%, SO 11.4→10.7%로 감소했고 IPTV는 21.8→23.8%로 증가, 일반PP는 13.7→13.7%로 동일했다.
작년 방송광고매출은 2조7172억 원으로 2019년 대비 2837억 원(9.5%) 감소했다. PP는 1252억 원 감소한 1조4633억 원, 지상파는 986억 원 감소한 1조13억 원, SO는 210억 원 감소한 1145억 원, IPTV는 203억 원 감소한 1029억 원, 위성은 168억 원 감소한 332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상파의 광고시장 점유율은 2011년 63.6%에서 지난해 36.9%로 거의 반 토막 났고 PP는 같은 기간 32.7%에서 53.9%로 증가했다.
홈쇼핑PP의 방송사업매출은 2019년 대비 467억 원(1.0%) 감소한 4조6103억 원이다. TV홈쇼핑은 2019년 대비 2027억 원(4.9%) 감소한 3조8926억 원, 데이터홈쇼핑은 1560억 원(27.8%) 증가한 7177억 원으로 조사됐다. 홈쇼핑PP가 유료방송사업자에 지출한 송출수수료는 1840억 원 증가한 2조295억 원인데 이중 IPTV가 2022억 원 증가한 1조1086억 원, SO는 16억 원 감소한 7452억 원, 위성이 11억 원 증가한 1757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