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가 지난해 9월 세계 시장에 공개한 럭셔리 스포츠카 ‘MC20’을 올해 11월부터 국내 고객에 인도한다.
28일 마세라티에 따르면 MC20은 마세라티의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재정립하는 상징적인 모델로, 설계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에 이탈리아 장인 정신이 반영됐다. 설계 시뮬레이터를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마세라티 이노베이션 랩에서 파워 트레인, 디자인 등 분야별 최고의 장인과 전문가가 참여해 개발했다.
외관 디자인은 마세라티가 지향하는 정체성인 우아함, 성능, 편안함과 개성이 조화를 이루는 유려한 모습을 지녔다. 위로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를 적용해 탑승자가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고, 디자인 측면의 우수함도 동시에 갖췄다.
실내는 각진 모서리 등을 없앤 단순한 디자인으로 운전자가 온전히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개의 10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각각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되고, 고급스러운 탄소섬유로 마감한 센터 콘솔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4가지(GT, Wet, Sport, Corsa) 주행 모드 셀렉터가 자리 잡았다.
MC20의 우수한 디자인은 수상 실적으로도 증명됐다. MC20은 4월에 ‘2021 레드닷 어워드’의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독일 노르트하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닷 어워드는 iF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이보다 앞선 1월에는 제36회 국제자동차페스티벌(FAI)에서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슈퍼카’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제자동차페스티벌’은 매년 콘셉트카와 특별한 디자인의 자동차를 전시하고 슈퍼카, 콘셉트카, 미래카 등 부문별로 나눠 그해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와 올해의 캠페인, 디자이너 등을 선정하는 자동차 디자인 축제다.
MC20은 마세라티가 설계하고 생산한 V6 3.0리터 신형 ‘네튜노(Nettuno)’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74.4㎏ㆍ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2.9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할 수 있고, 최고속도는 325㎞/h에 달한다.
또한, 달라라(Dallara) 사의 풍동실험실에서 2000시간이 넘는 테스트와 1000번이 넘는 유체역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기저항 계수 0.38을 달성했고, 섀시는 고품질의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해 공차 중량이 1500㎏으로 설계됐다. 덕분에 마력당 무게비가 2.33㎏으로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생산은 마세라티 차량이 80년 이상 제작된 이탈리아 모데나 비알레 치로 메노티(Viale Ciro Menotti) 공장에 마련된 새로운 라인에서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올해 11월께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며, 현재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20명 정도가 예약 완료 후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