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하반기 임대주택 7만5000가구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LH는 7월부터 전국에 총 7만5284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주택유형별로 국민·영구·행복주택 등 '건설임대' 2만9686가구, '매입임대' 2만9311가구, '전세임대' 1만6287가구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4만1786가구, 광역시 및 기타지역에 3만3498가구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발표된 전세대책의 지속 이행을 위한 공급(2만3000가구)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도심 내 넓고 쾌적한 주택을 별도 소득·자산요건 없이 최대 6년간 전세로 임대하는 '공공전세'가 5841가구, 임대주택 품질 제고를 위해 주요 건축공정에 LH가 직접 참여해 매입·임대하는 '신축매입약정' 1만2657가구다. 고시원·숙박시설 등 도심 비주거 시설을 리모델링해 청년·1인 가구에 공급하는 '비주택리모델링'도 4500가구 공급에 나선다.
연말에는 '통합공공임대주택'을 국내 최초로 시범 공급한다. 이는 영구·국민·행복주택을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유형별 상이했던 소득·자산 기준 등을 일원화해 수요자들이 더 쉽게 임대주택을 신청할 수 있다. 시범사업은 과천지식정보타운 및 남양주 별내 사업지구 내 2개 단지에 약 1100가구 공급이 예정돼있다.
LH는 계약금 마련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초기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이후 공급하는 모든 건설임대 주택의 계약금을 하향 조정한다. 국민·영구·행복주택 모두 계약금을 5%로 낮춰 원활한 입주를 돕는다.
공급대상 사업지구, 물량, 청약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LH 청약센터에 고시된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H 콜센터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특히 주택유형, 공급지역, 자격요건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청약 세부사항이 달라지는 만큼 반드시 공고를 통해 본인이 희망하는 단지의 상세 신청조건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