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기사 아냐" 前 외교관, 文 타임지 홍보 비판

입력 2021-06-26 21:03 수정 2021-06-26 21: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출처=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한국 외교관 출신 장부승 일본 간사이외대 교수가 청와대의 미국 주간지 '타임' 인터뷰 홍보를 비난했다. 청와대는 해당 표지와 기사를 24일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 "약 4년 2개월 만의 인터뷰"라며 홍보한 바 있다.

25일 장부승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주 타임지 표지에 문재인 대통령이 표지 인물로 나왔다. 청와대에서 이 표지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자랑스러운가 보다"라며 "정말 놀랍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서훈 국가안보실장이나 정의용 외교장관이었다면 정말 이 기사를 읽고 고개를 들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그런데 이걸 또 자랑이랍시고 청와대 홈페이지에 떡 하니 올려놓고 문 대통령 지지하는 사람들은 또 타임지라는 유명한 미국 잡지에 문 대통령 얼굴이 올라왔다고 자긍심에 가득하다"고 꼬집었다.

(출처=KBS1)
(출처=KBS1)

이어 타임지 기사 주요 내용을 옮긴 뒤 "여러분 어떠시냐"며 "이것이 칭찬이냐? 비판이냐?"고 물었다. 그가 공개한 타임 인터뷰 일부 번역본에는 "문재인이 김정은을 그리도 강고히 옹호하는 것은 거의 망상에 가깝다", "더 큰 문제는 도대체 그렇게 해서 무슨 성과가 있었느냐 하는 점",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화해, 이제는 저물어 가는 자신의 정치적 유산에만 너무 골몰해 있다 보니 자기 자신을 권좌에 앉혀준 사람들로부터도 지지를 잃었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문 대통령 재임 기간 59만 불에서 106만 불로 늘어났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장 교수는 마지막으로 "이제 좀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더 이상 실패하지 않으려면, 성공을 위한 반전을 이뤄내려면 이제 실패를 겸허하게 인정해야 한다. 바로 거기서 출발해야 한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흑백요리사', 단순한 '언더독 반란 스토리'라고? [이슈크래커]
  • 서울대병원 암센터 2층서 연기…600여 명 대피
  • “이번엔 반드시 재건축”…막판 동의율 확보 경쟁 ‘치열’ [막오른 1기 신도시 재건축①]
  • '최강야구' 문교원·유태웅·윤상혁·고대한·이용헌 "그냥 진짜 끝인 것 같아" 눈물
  • 삼성전자 ‘신저가’에 진화 나선 임원진…4달간 22명 자사주 매입
  • [종합] UAE, ‘중동 AI 메카’ 야망…“삼성·TSMC,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논의”
  • 솔라나, 빅컷·싱가포르 훈풍에 일주일 새 12%↑…‘이더리움과 공존’ 전망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881,000
    • +0.99%
    • 이더리움
    • 3,584,000
    • +4.34%
    • 비트코인 캐시
    • 459,700
    • +1.28%
    • 리플
    • 785
    • -0.13%
    • 솔라나
    • 192,800
    • +0.47%
    • 에이다
    • 485
    • +4.3%
    • 이오스
    • 702
    • +2.48%
    • 트론
    • 204
    • +0.99%
    • 스텔라루멘
    • 130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500
    • +2.1%
    • 체인링크
    • 15,350
    • +4.28%
    • 샌드박스
    • 372
    • +0.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