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특정 브랜드에 높은 충성도를 보이는 소비자를 공략한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가 범람하고 있다. 대형마트, 모빌리티, 온라인쇼핑, 배달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PLCC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PLCC는 특정 기업의 브랜드를 신용카드에 넣고 해당 기업에 집중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용카드다. 각각 PLCC의 매력은 무한하나 모든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어떻게 PLCC를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
26일 현대카드 등 카드업계에 따르면 PLCC를 선택하는 기준은 평소 사용액을 유지하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돼야 한다.
카드사들은 기존에 연회비가 싸고 각종 할인 혜택이 많은 효율적인 카드를 선택해 카드 포인트를 모으는 것에 그쳤다면, 라이프스타일 중 밀착된 브랜드를 꼽고 그 브랜드 혜택을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PLCC를 선택하는 편이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예를 들어 ‘커피숍→영화관→쇼핑’을 즐겨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선호하는 특정 브랜드의 PLCC를 발급하고 이를 생활 습관과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모든 PLCC를 보유하고 사용하는 것은 실용적인 선택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결국 사용자 관점에서는 ‘현실적으로 사용 가능한 PLCC 조합은 무엇인가’라는 고민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사용 금액대로 카드 생활을 하되, 카드의 구성과 사용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 직관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평균 카드사용액에 수렴하되 PLCC 브랜드의 핵심이 되는 쿠폰, 할인 서비스를 적어도 1회 이상 받을 수 있는 조건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관계자는 “기존 소비영역에서의 혜택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혜택이 집중되며 선순환을 일으켜야 한다”며 “브랜드 PLCC 하나가 포함하는 생활 반경과 혜택, 조건이 있으니 가능한 PLCC의 지점들을 잇다 보면 사용자에게 딱 맞는 루트가 그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