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상승률, 아파트 뛰어넘어...청약시장서도 인기

입력 2021-06-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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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비교.  (자료 제공=한국부동산원 )
▲오피스텔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비교. (자료 제공=한국부동산원 )

지난 1년간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이 아파트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고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6.14%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12.15%였다. 수도권 지역에선 오피스텔이 14.7% 상승한 반면 아파트는 10.94% 올랐다.

시장에선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이 아파트를 뛰어넘은 것을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다보니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청약시장에서도 오피스텔의 인기가 뜨겁다. 최근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은 323실 모집에 2만6783건이 접수돼 평균 82.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여주에서 분양한 ‘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 오피스텔은 평균 28.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36.31대 1 △서면 동원시티비스타 20.05대 1 △THE GL 오피스텔 13.99대 1 △부평역 해링턴 플레이스 오피스텔 6.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다주택자의 세금이 크게 인상되고, 새 아파트 청약 경쟁이 치열해 웬만한 가점으로는 아파트 당첨이 어려워지자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은 오피스텔로 눈을 돌린 수요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들은 아파트 못지 않은 최신 설계가 적용돼 주거 만족도가 높고, 비교적 입지가 우수해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양시장에선 신규 오피스텔이 잇따라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를 분양한다. 166실(전용면적 64~84㎡) 규모의 오피스텔로 반경 약 1.5km 거리에 SRT 동탄역이 위치한다. SRT 수서역까지 약 17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선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 크레스트'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총 1116실(전용면적 59~84㎡) 규모로 상업시설인 '고덕 파피에르'가 함께 들어선다. 도보 10분 거리에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있는 고덕국제화도시 첨단산업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경기도 일산동구 풍동2지구 일대에선 '더샵 일산엘로이'가 공급된다. 총 1976실 규모(전용면적 84~247㎡)로 경의중앙선 백마역 역세권 단지다. 이마트, 롯데백화점, 웨스턴돔 등 생활 인프라 시설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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