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보다 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23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서 4월 출생아 수가 2만282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501명(2.2%) 줄었다고 밝혔다. 3월(-0.6%)에 이어 4월에도 출생아 수가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1~4월 누계 출생아 수는 9만3339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7%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4월 누계 출생아 감소 폭은 11.1%였다.
4월 지역별 출생아 수는 부산, 광주, 대전, 경기에서 늘었다. 다만 1~4월 누계로는 광주(7.2%)와 경기(0.5%)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4월 2만5087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11명(1.7%) 증가했다. 1~4월 누계로는 10만2645명으로 1.7%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인구 자연증가는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혼인 건수는 1만5861명으로 192건(1.2%) 늘며 깜짝 반등했다. 부산, 대구, 인천 등 12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단, 추세가 전환된 건 아니다. 혼인 건수는 신고일 기준으로 집계돼 실제 혼인 건수가 줄어도 통계에선 증가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1~4월 혼인 건수는 6만3877명으로 두 자릿수 감소(-13.6%)를 지속하고 있다.
이 밖에 4월 이혼 건수는 9038건으로 219건(2.4%) 감소했다. 1~4월 누계는 3만4244건으로 1.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