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2일 "K-방역은 국제적 표준이 되었고, K-브랜드는 세계적 브랜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제2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해외 순방을 통해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과 국격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후의 신생 독립국 가운데서 유일하게 선진국 진입에 성공한 나라가 되었다"면서 "위대한 우리 국민이 이루어낸 성취"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방역 모범국가로서 K-방역은 국제적 표준이 되었고, 세계 경제의 침체 속에서 가장 빠른 회복력을 발휘하며 한국 경제의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조업 강국의 위상을 튼튼히 다져 나가고 있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수소차 등 미래 핵심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IT 기술력과 디지털 역량은 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문화예술은 뛰어난 공감력으로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며, K-브랜드는 세계적 브랜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확인되었다시피 주요 선진국 정상들은 방역에서도, 경제에서도,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서도 우리나라가 이룬 성과에 대해 한결같이 높이 평가했다"면서 "대한민국은 다른 선진국들과 함께 중요한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하는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실제로 많은 나라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나라, 우리 기업들과 협력 파트너가 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정부는 각 나라와 협력의 수준을 높이면서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는 노력을 계속 해나가겠다. 높아진 국가적 위상과 국격에 걸맞게 국제사회에서의 책임과 역할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 우리 스스로를 뒤돌아보아야 할 때"라면서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적 수준에서 큰 격차를 보이는 낙후된 분야도 많다. 어떤 때는 선진국이지만, 어떤 때는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세계 하위권이거나 평균 수준에 미달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소관 부처가 특별하게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심화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는 것은 전 세계적인 과제이면서 우리에게 더욱 절실한 과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추진을 더욱 가속화해주길 바란다"면서 "국가 경제의 빠른 회복과 높아진 국가적 위상도 국민 개개인의 삶 속에서 체감되어야만 함께 희망을 가지고, 함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