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한은 “6월 FOMC 다소 매파적,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 실시”

입력 2021-06-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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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불안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대응방안 상시 점검”
이승헌 부총재 주재 통화금융대책반 회의 개최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전경

“시장불안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방안을 상시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17일 오전 8시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이번 FOMC 회의결과는 예상보다 다소 호키시(hawkish·매파적·통화긴축적)했던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미국 연준(Fed)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0.00~0.25%)하고, 자산매입규모도 현 수준(매월 최소 1200억달러)을 유지키로 하는 등 기존의 완화적 정책기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다만, 올해 경제성장률(종전 6.5%→7.0%)과 물가상승률(PCE 기준)(2.4%→3.4%) 전망치를 종전 3월에 비해 상향조정했다. 또, 연준 위원들의 정책금리 기대를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에서도 2023년까지 금리인상을 예상한 참석자가 증가했다(중간값 기준 2023년 중 +50bp, 1bp=0.01%p).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상승이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면서도 “예상보다 더 높고 지속적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정책금리 인상과 자산매입규모 축소와 관련해서는 “완전고용과 2%인 평균 인플레이션 목표에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 까지는 정책금리를 유지하고 테이퍼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해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FOMC가 매파적이었다는 인식에 밤사이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금리가 8bp 상승했고, 미 달러화가 0.9%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 부총재를 비롯해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투자운용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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