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이투데이 DB)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청년특임장관’ 신설 제안에 대해 “어떤 실질적 역할과 기능이 있을지 회의적”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 대표는 채널A 인터뷰에서 “여권에 대한 2030 세대의 강한 반감에 대해 송 대표가 고민이 많은 건 알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송영길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대통령에 청년 문제를 총괄하는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2030 세대의 지지를 얻는 이유에 대해 “4·7 재보궐선거에서 과감하게 기득권을 내려놓고 젊은 사람을 핵심부에 들여놨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조직을 만들고 직제를 신설하기보다 자유롭게 젊은 세대가 말할 수 있는 언로를 열어주고,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며 “(민주당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송 대표의 문제 인식에 공감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은 좋게 평가한다면서도 “적확한 방법론인지에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대표 회담을 한다면 송 대표에게 이런 말을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