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들이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 공급되는 수분제어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인더)가 개발한 수소차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가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에 사용된다. 코오롱인더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수분제어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수소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오롱인더는 16일 현대자동차그룹과 2023년 출시하는 신형 수소차 넥쏘 등에 수분제어장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분제어장치는 수소연료전지 내에서 전기를 잘 생성하도록 내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번 계약은 코오롱인더가 2013년 국내 최초로 양산 체제를 갖춘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코오롱인더는 수소차 시장 확대에 맞춰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 기능을 향상하고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해 왔다.
코오롱인더 수분제어장치는 2013년 1세대 수소차 투싼을 시작으로 2018년 출시된 2세대 수소차 넥쏘에 공급됐다.
코오롱인더는 현재 여러 글로벌 고객사들과 협업하면서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 상황에 대비해 증설 투자를 검토 중이다.
강이구 코오롱인더 부사장은 "우리의 핵심 역량인 소재, 부품 사업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의 기술 발전과 사업 확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