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선보인 ‘무착륙 학습비행’ 프로그램에 많은 학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기회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학생에게 항공산업의 진로체험과 이색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15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시작한 무착륙 학습비행은 △에어부산 사옥 내 A321-200 항공기 기내를 똑같이 재현한 시설에서 체험학습 △항공종사자 직무소개 △유니폼 시범착용 및 기내서비스 체험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어 김해국제공항에서 포항, 강릉, 서울을 거쳐 다시 김해공항으로 되돌아오는 약 2시간의 무착륙 비행체험이 진행된다.
현재 프로그램 참가 의사를 밝힌 지역 학교는 20여 곳. 이밖에 100여 곳에서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 부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완화되면서 참가 의사를 보이는 학교가 늘었다.
전날에도 부산 망미초등학교 학생 100여 명이 무착륙 학습비행에 참가했다.
프로그램은 기내 교차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거리두기 좌석제를 활용한다. 이밖에 KF94 마스크 상시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체험학습이 어려워지다 보니 무착륙 학습비행의 안전성과 교육적 효과에 공감해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라며 “완벽한 방역체계를 통해 안전하고 뜻깊은 현장체험학습의 대안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