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스가 총리와 영국 방문에 동행한 오카다 나오키 내각 관방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스가 총리에게 다가가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간단한 인사말을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G7 확대정상회의에 초대된 문재인 대통령이 제1세션이 열리기 호텔에서 스가 총리와 만나 서로 반갑다고 인사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박경이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G7 확대정상회의 1세션 개최 이전에 카비스 베이 호텔에서 우연히 만났고, 서로 반갑다면서 인사를 건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지난해 9월 취임한 스가 총리는 서로 전화통화를 하거나 영상으로 마주한 적은 있지만, 직접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작년 9월 스가 총리 취임 후 일주일여 만에 첫 전화 협의를 가졌으며, 이후 지난해 11월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서 스가 총리와 영상으로 만났다.
한편 이번 G7 정상회의 기간에는 한·미·일 3국이나 한·일 양측 정상이 ‘풀 어사이드 미팅(약식 회동)’ 형식의 만남을 가질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G7 정상회의와 같은 다자 무대에서는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로 풀 어사이드 형태 등 다양한 방식의 회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남은 기간 양측 정상의 약식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