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이 법정 연구기관인 중소벤처기업연구원으로 새 출범했다.
11일 오전 서울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서 출범 기념식이 열렸다. 앞서 중소기업연구원은 국회의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에 따라 법정 연구기관인 중소벤처기업연구원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승격(2017년) 이후 4년 만에 중소벤처 관련 국가 연구업무를 전담하는 국책 연구기관의 위상이 확립된 셈이다.
오동윤 초대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1993년 탄생해 올해로 28살 청년이 된 중소기업연구원이 중소벤처기업연구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라며 “한국경제 근간인 소상공인의 어려움, 제조 중소기업 혁신, 4차 산업혁명 등 숙제가 적지 않은데 연구원 가족들과 하나 된 힘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정책 및 동향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확실한 대안을 제공하고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경쟁하는 초일류 최고 국책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겠다”라며 “따끔한 채찍과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출범식에서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갑석 국회의원, 김교흥 국회의원, 김경만 국회의원, 이동주 국회의원, 그리고 김인호 초대 중소기업연구원장을 비롯한 전임 원장 등이 참석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출범은 시사하는 바가 큰데 현장 밀착형 연구를 추진해 중소벤처기업 정책 방향 설정해 기여해주길 바란다”라며 “또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들의 혁신 성장에도 일조해달라”고 전했다.
권 장관은 “연구원이 보유한 데이터의 품질 제고를 통해 디지털 대전환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면서 중소벤처기업의 경영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양질 연구들을 기대한다”라며 “선도적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미래 지향적 연구 결과를 제시해 글로벌 수준 연구기관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인호 초대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중소기업의 문제는 한국경제의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끊임없이 고민하며 전진해 주길 바란다”라며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연구결과가 각 세대 세계 최고 기업을 이루고 최고의 부자가 태어나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건강한 한국경제와 중소벤처기업의 미래를 여는 정책연구기관’을 선포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법정기관으로 전환하면서 연구 예산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