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까지 일본에서 새롭게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046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기준으로 일본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27일 연속 줄었다.
현재 일본 누적 확진자는 77만661명이며, 사망자는 71명 증가해 1만3939명이 됐다.
일본 정부는 군마(群馬), 이시카와(石川), 구마모토(熊本) 등 3개 현에 적용 중인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를 13일을 끝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는 현재 시행 중인 '코로나19 긴급사태'보다는 한 단계 낮은 방역 정책이다.
이들 3개 광역자치단체는 이번 해제 방침에 따라 14일 이후 관내 음식점에 대한 주류 판매 자제 요청을 중단하기로 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도쿄(東京) 등 전국 10개 광역자치단체에 발효 중인 긴급사태를 이달 20일 해제하기로 했던 것에 대해 "전문가와 상담해 최종 판단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는 각 지자체의 접종센터와 방위성이 운영하는 대규모 접종센터 등을 활용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다만 이달 14∼27일 2주일간의 접종 예약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도쿄 대규모 접종센터는 전체 수용 한도 14만 명분 중 11만2000여 명분이, 오사카(大阪)의 대규모 접종센터는 전체 7만 명분 중 4만7000여 명분의 예약이 미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