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아내 김민지, “왜 조문 안 하냐” 선 넘는 비난에 분노…“이상한 소리 하지말라”

▲박지성 김민지 (출처=유튜브 채널 '김민지의 만두랑' 캡처)

박지성의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비보에 입장을 밝혔다.

9일 김민지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민지의 만두랑’을 통해 “세상엔, 한 인간의 삶 속엔 기사와 SNS에 올라오는 일 말고도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라며 최근 박지성을 향한 비난에 입을 열었다.

앞서 지난 7일 고(故) 유상철 감독이 지병이었던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이후 많은 이들의 애도와 조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지성이 온라인상으로 어떠한 애도도 표하지 않아 일부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특히 박지성의 아내인 김민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민지의 만두랑’에 찾아와 최근 영상물에 박지성에 대한 비난의 글을 남겼고 애도를 인증하라는 압박을 하기도 했다.

이에 김민지는 “저에게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다. 남편의 노력을, 성실을, 친분을, 슬픔을, 한 인간의 삶을 취재해 중계하고 증명하라는 메시지들 말이다”라며 “유아기적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기인한 황당한 요구가 대부분이라 응답할 필요를 못 느껴 답을 내놓지 않았다”라고 운을 뗐다.

김민지는 “남편이 어떤 활동을 하든 혹은 하지 않든, 법적 도의적 윤리적 문제가 없는 개인의 영역을 누군지도 모르는 그분들에게 보고해야 할 이유가 저나 남편에겐 없다”라며 “그것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저한테 바라셔도 어쩔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슬픔을 증명하라고요? 조의를 기사로 내서 인증하라고요? 조화의 인증샷을 찍으라고요?”라며 “도대체 어떤 세상에서 살고 계신 거냐. 제발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마라”라고 분노했다.

현재 박지성-김민지 부부는 영국에서 거주 중이다. 당장 한국에 들어온다고 해도 2주간의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하기에 고(故) 유상철 감독의 조문은 불가능하다.

특히 박지성은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 직접 연락해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며 추후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