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나노스 관계자는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생산계약'에 대한 소문에 대해 "셀리버리 측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나노스는 셀리버리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improved cell-permeable nuclear import inhibitor(iCP-NI)를 생산 및 공급할 것이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셀리버리는 지난 2014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으로, 거대분자 약리물질의 생체조직 내 전송 기술(TSDT,Therapeuticmolecule Ssystemic Delivery Technology)을 보유한 기업이다.
또한 TSDT플랫폼을 기반으로 파킨슨병 치료제(iCP-Parkin), 췌장암 치료제(iCP-SOCS3), 골형성 촉진제(CP-BMP2), 고도비만 치료제(CP-△SOCS3) 등 4종의 단백질 소재 세포투과성 바이오신약 후보물질과 3종의 세포투과성 연구용 시약을 개발 중이다.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 셀리버리는 지난달 20일 이탈리아 소재 임상수탁기셀업인 오피스사(OPIS)와 계약을 맺고 현재 미국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면역치료제 iCP-NI의 임상개발을 미국 뿐 아니라 인도, 유럽국가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나노스는 셀리버리의 이번 임상을 위해 원료물질을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코든파마 공장에서 생산한 뒤 공수해 조달할 계획이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코로나19 면역치료제 iCP-NI는 코로나19 사망(lethal) 동물모델에서 사망률을 80%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증에서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증상완화제가 아닌 중증·위중증에서 사망에 이르는 생명줄을 살리는 질병통제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우리로서는 기존보다 좋은 조건에서 생산을 진행하게 된 만큼 임상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노스는 미국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원료물질을 공급하는 독일 코든파마의 한국 독점 공급사로 셀리버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원료물질 생산 및 CDMO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