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고용동향'을 보면 5월 취업자는 2755만 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1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3월 31만4000명 증가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45만5000명, 20대에서 10만9000명, 50대에서 10만 명 각각 증가했으나 30대에서 6만9000명, 40대에서 6000명 각각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4만1000명, 10.3%), 건설업(13만2000명, 6.6%),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0만1000명, 7.7%)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3만6000명, -3.8%),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4만5000명, -3.8%),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3만9000명, -7.7%) 등에서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5만3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7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 명 각각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5만5000명, 임시근로자는 30만7000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2만 명 줄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취업자가 늘었지만 3040과 자영업자의 고용상황이 여전히 어렵다는 분석이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6.9%로 전년 같은 달보다 1.1%포인트(P)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4%로 같은 기간 2.2%P 올랐다.
5월 실업자는 114만8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3만 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4.0%로 같은 기간 0.5%P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9.3%로 같은 기간 0.9%P 하락했다.
5월 비경제활동인구는 연로(7만 명, 3.1%), 가사(8000명, 0.1%) 등에서 증가했으나 재학·수강 등(-19만6000명, -5.5%), 육아(-11만9000명, -9.8%)에서 감소해 전년 같은 달보다 19만6000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61만2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만4000명 늘었다.
시간 관련 추가 취업가능자, 잠재경제활동인구 등을 포함한 확장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는 13.5%로 전년 같은 달보다 1.0%P 하락했다.
정부는 가장 중요한 민생척도인 고용이 올해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계절조정 취업자 기준 20만 명)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달 말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에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 고용구조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고용 취약계층 지원 방안 등을 충실히 반영하고 집중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