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이 주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본경선의 당원 투표 비율이 70%인 만큼 11일 전당대회를 앞둔 마지막 주말 최대한 많은 당원을 만나는 데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이준석 후보는 5일 춘천에서 강원도당 당원과 간담회를 했고 이후 강릉과 동해를 돌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당원 간담회에서 "당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적극 지원하고 그 과정에서 경강선, 강릉선 KTX가 조기에 완공한 데 기여한 것은 강원도를 애틋하게 생각한다는 뜻"이라며 "강원도 특화 산업을 많이 발굴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를 찾아 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제주도당 주요 당직자와 간담회를 했다. 이후 부산을 찾아 당원들을 만난 나 후보는 "우리 당 후보만 놓고 대선을 치러서는 안 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을 다 끌어안아야 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고 역설했다.
주호영 후보 역시 오전에 인천시당을 방문한 후 부산으로 이동해 지역구 당협을 돌며 당원들을 만났다. 주 후보는 부산 진을 당협에 방문해 "당비를 내고 광화문 집회할 때 버스로 불려가는 것 말고 당원에게 아무 권리가 없다. 당원 중심의 공천으로 당원이 자랑스러워하는 당을 만들어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후보도 이날 부산 곳곳을 돌며 지지를 요청했고, 홍문표 후보도 충북도당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