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동향을 볼 때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지켜왔던 우위가 깨질 수도 있다. 이 부회장이 하루빨리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 정부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 4월에도 경제5단체장은 정부에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공식 건의한 바 있다.
이날 김부겸 총리는 "정부가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경제인들에게 여러 가지 혼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부족한 것을 메우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의 간극을 좁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회복에서 기업인과 국민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의 경제 회복세를 언급하며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를 생각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미래를 위해 오늘의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경제단체, 기업, 정부, 학계까지 모두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볼 때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소통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 기업들의 기대가 크다"며 "성과를 내는 윈-윈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보완 △탄소중립 이행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지원 △불필요한 규제 개선 △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물류비 지원 확대 및 세액공제 신설 △중소·중견기업 인력 확보 지원 △중소기업 52시간제 시행 유예 등이 건의됐다.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4대 그룹 대표 간담회에 이은 경제 소통 행보의 일환으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