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이는 지방 미분양… 고민 깊어진 중소 건설사

입력 2021-06-03 17:45 수정 2021-06-03 17: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국 미분양 주택 22개월 만에 증가
지방 분양시장 예전 같지 않아…건설사 "분양 시기 고민”

▲올해 초까지만 해도 완판(100% 분양 계약) 행진을 이어오던 지방시장에서 미분양 사례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 대구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완판(100% 분양 계약) 행진을 이어오던 지방시장에서 미분양 사례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 대구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전국 미분양 주택이 2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완판(100% 분양 계약) 행진을 이어오던 지방에서 미분양 사례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 지방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은 분양 일정 조절에 나섰다.

3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1만5798가구로 전월(1만5270가구) 대비 3.5% 증가했다. 미분양 물량은 2019년 6월 줄어들기 시작해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미분양은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늘어났다. 특히 대구 미분양 물량은 한 달 새 153가구에서 897가구로 5배 이상 급증해 2020년 10월(1143가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2~3년간 공급이 늘었지만 수요가 따라가지 못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4월부터 이달까지 무순위 청약을 받은 전국 아파트 단지 18곳 중 11곳은 대구에서 나왔다. 대구 동구 A공인 관계자는 “기존 집값이 주춤한 데다 분양가도 높아 청약시장 문을 두드리는 수요가 많이 줄었다”면서 “분양만 하면 완판에 성공했던 예년과는 다른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밖에 △광주 75가구(70.5%) △경남 2603가구(22.6%) △부산 1086가구(5.2%) 등도 3월과 비교하면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었다.

지방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공급 시기 조율에 나선 건설사들도 적지 않다. 부산에서 분양을 앞둔 한 건설사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중소 건설사의 경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분양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749,000
    • +7.05%
    • 이더리움
    • 4,581,000
    • +3.5%
    • 비트코인 캐시
    • 629,500
    • +1.61%
    • 리플
    • 825
    • -1.08%
    • 솔라나
    • 304,700
    • +4.53%
    • 에이다
    • 843
    • +0.24%
    • 이오스
    • 787
    • -4.61%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53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700
    • +1.19%
    • 체인링크
    • 20,240
    • +0.2%
    • 샌드박스
    • 412
    • +0.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