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덕분에” 미국, 현충일 여행객은 ‘최다’...신규 확진자는 ‘최저’

입력 2021-06-02 08:32 수정 2021-06-0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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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공항 검색대 통과 인원 지난해 3월 이후 최다
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만 명 이하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에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이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마이애미/EPA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에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이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마이애미/EPA연합뉴스

미국의 메모리얼데이(미국의 현충일) 연휴 기간 국내 항공 여행객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대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28일 미국 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인원은 약 19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휴 마지막 날인 1일에는 190만 명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했다.

이는 지난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 중 가장 공항이 붐볐던 날 기록된 34만1000명의 6배 이상이다. 이에 대해 USA투데이는 이번 연휴 항공 이용객 수가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3월 초 이후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이로 인한 각종 이동 제한 금지 등의 관광 수요가 살아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 해인 2019년 5월 기록한 하루 평균 240만 명보다 3분의 1 가량 줄어든 수치다.

반면 미국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CNN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7248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명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일일 확진자가 30만 명을 웃돌았던 올해 1월 초에 비교하면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CNN은 “백신 덕분에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18세 이상 미국 성인 중 62.6%가 최소 1회 백신 접종을 했고, 51.5%는 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했다.

백신 접종 확대로 인한 여행객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마스크 착용을 둘러싸고 항공사 직원과 이용객 사이의 마찰이 커지고 있다고 USA투데이는 지적했다.

공항과 여객기를 포함한 대중교통에 대한 연방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당초 지난달 11일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오는 9월 13일까지로 연장됐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1월 무관용 정책을 채택하고 마스크 의무화 착용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수십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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