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만나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일 만나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교류의 좋은 여건이 마련됐다며 금강산 개별관광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장관은 금강산 관광 사업자인 현 회장 및 현대그룹 간부들을 만나 금강산 관광 재개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금강산 관광 정상화는 ‘평양공동선언’ 합의사항인 만큼 적극 이행해 간다는 입장으로 이를 위해 작년부터 금강산 개별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금강산이 열리면 이산가족면회소 등 관련 시설 개보수를 추진할 용의가 있다”면서 “여건이 마련되면 금강산 관광 사업의 발전적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회장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잘 풀려서 하루빨리 금강산 관광이 재개됐으면 한다. 현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우리 정부도 신변안전, 기반시설 등 공공 인프라에 적극 참여해주기를 건의한다”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은 1998년 11월 시작됐으며 2008년 7월 북한군의 피격으로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잠정 중단됐다. 현대그룹은 금강산 관광 사업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