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미만 군장병 등 사회필수인력에 대해 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얀센 백신에 대한 사전예약률은 예약 개시일 60%를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과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만성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7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15일부터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사회필수인력 중 군장병에 대해선 군 자체 접종계획에 따라 7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예비군, 민방위대원 등에 대해선 미국으로부터 공급받은 얀센 백신(100만 명분)을 접종한다. 이날 0시 사전예약이 시작돼 오후 1시까지 64만6000명이 예약을 마쳤다. 얀센 백신은 AZ, 화이자 등 다른 백신과 달리 1회 접종으로 접종이 완료된다. 효과를 높이기 위한 추가 접종(부스터 샷)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기남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임상시험에서 예방효과는 66% 이상이고, 중증예방효과가 85% 이상 유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추가 접종 여부에 대해서는 더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모더나 백신 5만5000만 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AZ 백신 개별계약분은 87만9000회분이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출고됐으며, 2일에는 화이자 백신 개별계약분 65만 회분이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올 예정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459명으로 집계돼 사흘 연속으로 500명을 밑돌았다. 이 중 국내발생은 449명이다. 전반적인 확진자 규모는 감소세에 있으나, 최근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번지고 있다. 올해 1월 이후 유흥시설 관련 집단감염은 총 46건으로, 22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가파르다. 최근 1주간 주요 4종(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도) 변이주는 202건 추가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누계로는 총 9952건에 대한 유전자분석이 시행돼 1592건(16.0%)이 변이주로 확정됐다. 최근 발생한 주요 유흥업소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영국 변이주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