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기대감에 교통 호재
호가 한달 새 1억 넘게 올라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내 신안약수아파트가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양천구 신월동 신안약수아파트는 지난 28일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예비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정밀안전진단 신청을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신안약수아파트는 1986년 완공돼 올해로 입주 35년 차를 맞은 단지다. 가구 수는 총 44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별로 68~87㎡형으로 구성돼 있다.
신정뉴타운은 2004년 지구 지정 이후 정비사업을 거쳐 총 8242가구 규모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 중이다. 신정뉴타운 개발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신축 아파트도 줄줄이 들어서고 있다. 신안약수아파트와 맞닿은 ‘목동 센트럴 아이파크 위브’(3045가구)는 지난해 5월 입주했다. 또 인근에 있는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1497가구)는 1월 집들이했다. 이에 앞서 2012년과 2014년에는 신정뉴타운 두산위브와 롯데캐슬이 각각 완공됐다.
주변에서 주거 정비사업이 착착 진행되면서 신안약수아파트 몸값도 오르고 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7㎡형은 현재 호가가 최고 9억5000만 원으로 지난달 거래가(8억 원)에 비해 1억5000만 원가량 올랐다. 같은 단지 전용 84㎡형은 현재 8억8000만 원을 호가한다. 직전 실거래가 7억9000만 원보다 9000만 원 오른 것이다.
신월동 Y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호가를 계속 높여 부른다”고 전했다.
개발 호재도 많다. 신정뉴타운 바로 옆을 지나는 서울 경전철 목동선은 내년부터 공사에 돌입한다.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개발사업도 곧 진행될 예정이다.
신월동 G공인 관계자는 “신안약수아파트는 목동과 거리도 가까워 목동 재건축 시장 영향을 많이 받는데다 주변 개발 재료도 많아 가격이 더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