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SK가스와 수소사업 합작사 연내 설립

입력 2021-05-31 11:34 수정 2021-05-3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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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충전소ㆍ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등 추진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NCC 전경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NCC 전경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올해 안에 수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합작사(JV)를 설립한다. 부생수소를 활용한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등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31일 경기 판교에 있는 SK가스 사옥에서 수소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윤병석 SK가스 대표, 김철진 SK어드밴스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이후 양사는 올해 안에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양사가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기체수소 충전소와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에 나선다.

LNG 냉열을 활용해 생산된 액화수소를 공급하는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합작사 설립 후 울산 지역에서 부생 수소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생수소는 주로 석유화학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수소를 말한다.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고 경제성이 높아 초기 수소 생태계를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국내 3개 생산기지(여수, 대산, 울산)에서, SK가스는 울산에 있는 관계사인 SK어드밴스드에서 저탄소 부생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합작사는 부생수소 수요 창출을 위해 수소 충전소,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사업은 부지 확보가 가장 중요하지만, SK가스가 가진 LPG충전소 네트워크, 롯데의 물류ㆍ부지 자원 등을 활용해 어렵지 않게 추진될 전망이다.

합작사는 이후 LNG 냉열을 활용해 생산된 경쟁력 있는 액화수소 공급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수소충전소 약 100개소를 단계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은 울산에 있는 양사의 자회사와 자원을 활용해 추진된다. 울산지역은 이미 수소 파이프라인이 구축돼 있어 수소 배관망 구축을 위한 별도 부지를 확보하지 않아도 된다.

또 SK가스가 이미 광주광역시에 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상승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화학BU장은 "협력 사업이 양사가 추구하는 환경친화적 기업 가치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에너지 성장의 핵심축이 될 수소산업 초기 생태계 형성을 주도하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향후 친환경 수소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수소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기업 간 협업을 통한 수소 생태계 조성이 우선"이라며 "롯데케미칼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는 국내 수소 사업의 표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기존 사업인 LPG 사업에 LNG 사업과 수소 사업을 연결해 안정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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